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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Aesop)이 지난해 500억을 훌쩍 넘는 매출을 올렸다. 단일 브랜드를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으로선 이례적인 수치다. 화려한 마케팅 대신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펼친 것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이솝코리아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 회계년도 기준 5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264억원) 동기 대비 107.2% 증가한 수치다. 즉, 1년 만에 매출이 두배 가량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1억원) 동기 대비 42.9% 늘어난 것이다.
이솝코리아가 국내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新)외부감사법에서 유한회사에도 외부 감사 의무를 부과함에 따라 유한회사인 이솝코리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실제 연초부터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로 불리는 3대 명품 기업이 신외감범 도입에 따라 국내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솝코리아는 지난 2005년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과 동시에 같은 해 개장한 파크하얏트 서울 전 객실에 이솝 어매니티를 비치하며 일찌감치 고급 화장품 이미지를 구축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솝은 '코덕'(코스메틱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2013년 4월 국내 시장에 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스킨케어만이 아니라 이솝만의 독특한 향이 담긴 비누·향수·핸드워시·핸드크림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코덕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 화장품 기업들이 고전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뷰티업계에 '럭셔리' 바람이 불면서 고가 브랜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세정제 수요가 급증했고 언택트(비대면) 판매 채널의 성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솝 핸드크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3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선물하기가 새로운 유행이 되면서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어매니티로 갖춘 프리미엄 이미지와 이솝만의 독특한 향이 MZ세대를 사로 잡고 있다"며 "특히 최근 화장품 업계 트렌드인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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