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ading

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미래 기술로 인한 미래 세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블랙 미러는 총 5시즌 완결로, 이러한 미래 세계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시즌1부터 시즌5까지 모두 챙겨보았고, 가끔 오늘날의 현실과 마주하는 이 드라마의 에피소드의 장면이 뇌리에 스쳐지나 갈 때, 소름돋으면서도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곤 한다.

    시즌5까지의 내용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몇몇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에피소드는 시즌2의 화이트 베어 이다.

    어떤 여성이 아침에 황급하게 깨고, 잠에서 깨어날 때 자신의 방 내부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정돈된 자신의 방 안에는 그녀의 물건 혹은 가구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지만, 그녀는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왜 와 있는지에 대해 전혀 기억을 잃은 듯 혼란을 겪는다. 그리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 1층으로 내려가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사람들이 그녀를 경멸하듯 쳐다보거나 욕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그녀는 영문을 모르지만, 일단 그들을 피하기 위해 목적없이 도망을 가고 또 도망을 간다. 그리고 그런 그녀는 어떤 사람들에 의해 잡혀서 동네 사람들에 의해 구멍이 사방으로 뚫려 있는 이동식 감옥으로 옮겨져 각종 폭언과 폭설, 폭행 등을 경험한다. 그녀는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하지만 사람들은 멈추지 않는다.

    알고 보니,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예전에 아동을 유기하여 살인한 혐의를 가지고 벌을 받게 된 것이었다. 즉, 저녁이 되면 어두운 밀실에 관리자가 그녀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약을 준다. 이 약을 먹게 한 후,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서 자고 일어나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까지 잊어버리기 때문에 혼란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주민들로부터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화이트 베어는 끝을 맺는데, 끊임없이 이유도 모른 채 처벌을 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개인에게 가장 큰 형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돋기도 하면서 굉장히 깨달음을 주는 에피소드였다.

    반응형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