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효모·비오틴, 탈모에 효과 없다? – 소비자원 조사 결과 공개

탈모 예방에 좋다는 맥주효모와 비오틴 영양제, 믿고 드셨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조사한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30개 제품 모두 탈모 예방 효과에 과학적 근거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사 결과 핵심 요약과 소비자가 꼭 확인해야 할 탈모 영양제 선택 기준을 안내드립니다.

 

 

1. 맥주효모·비오틴 식품, 탈모와 무관 – 효과 입증 안 돼

2025년 4월 1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모발 건강 표방 식품 30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성분 함량, 광고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맥주효모는 일반 식품 원료로, 탈모와 직접 관련 없음
• 비오틴은 체내 대사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모발 건강 기능성은 미인정
• 모든 제품이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모발 건강을 광고

특히 조사 대상 30개 중 14개 제품은 ‘탈모 예방’ 또는 ‘치료’라는 표현을 사용해,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들었고, 나머지도 체험기 등 부당광고가 확인됐습니다.

 

2. 비오틴 성분 표시 불량 – 3개 제품은 사실상 허위

소비자원은 특히 비오틴 함량의 정확성을 중점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 30개 중 26개 제품이 비오틴 함량을 표시함
• 이 중 3개 제품은 비오틴이 아예 검출되지 않거나, 표시량의 1~10% 수준만 존재

이는 소비자가 믿고 섭취한 제품이 실제 성분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즉, **탈모 예방 효과는커녕, 영양 보충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탈모 증상 있다면? –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꼭 확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와 함께 소비자 행동 수칙도 안내했습니다.

탈모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1. 전문의 진단을 먼저 받을 것
2.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확인할 것
3. 기능성 인증 여부와 표시사항 꼼꼼히 체크할 것

비오틴, 맥주효모가 들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능성 인증 없는 일반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실제로 섭취량 기준이나 효과가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반드시 표시·광고를 의심하고, 정확한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만 선택해야 합니다.

 

결론 – 광고보다 인증을 믿어야 할 때입니다

맥주효모, 비오틴, 탈모 영양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수많은 제품들.
하지만 그중 다수는 의약품도 건강기능식품도 아니며, 광고 문구에만 의존한 ‘일반식품’입니다.

소비자원이 경고했듯, **내 몸에 직접 먹는 제품일수록** 기능성과 효과, 안전성 모두 확인된 건강기능식품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온라인 광고, 체험 후기만 보고 구입하지 마시고 공식 인증 마크와 섭취 기준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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