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M&A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본사는 15일(미국 현지시간) 이사회를 거쳐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베이가 인수가로 예상했던 5조원에는 못 미쳤지만 SK텔레콤 등 유력 인수후보가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신세계그룹의 매각가인 4조원을 절충가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내 오프라인 쇼핑 부문인 이마트다. 매각 대상은 미국 이베이 본사가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다. 거래 금액은 약 4조원이다. 신세계가 80%, 네이버가 약 20% 가량의 금액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현재 지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마켓과 옥션은 오픈마켓 1, 2위 업체다. 이들은 소규모 쇼핑몰들이 입점해 수수료를 내고 판매..
영국 정부가 자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의 삼성과 LG를 포함해 6개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논의 중인 회사에는 미국의 포드, 일본의 닛산, 영국의 스타트업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와 이노뱃 오토(InoBat Auto)가 포함됐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6개사가 영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공장 부지와 재정 지원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LG는 영국 정부와 투자를 위한 초기 단계의 협상 과정에 있다며 두 회사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거래가 있어야만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회사명이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라면 빠르면 다음달부터는 일부 국가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키로 해서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연계해 트래블버블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고사 위기에 몰린 항공·관광업계의 활로를 뚫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그동안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
삼성전자 석학들이 몸에 부착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하며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자유자재로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은 '프리폼(free-gorm)'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스마트 기기의 외형(Form-factor·폼팩터)를 결정하는 디스플레이는 양옆 또는 위아래로 반복해서 접고 펼 수 있는 사격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가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현재는 고해상 대화면이면서도 휴대성을 갖춘 차세대 기술로 '프리폼'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폼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것이 고무줄처럼 자유자재로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이다. 이번에 삼성전자 연구원들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한국이니까 가능한 서비스다" " IT강국임을 다시한번 체감하게 됐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궁금하다"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잔여백신 예약서비스에 대한 반응들이다. 코로나19 극복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IT(정보기술) 경쟁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세계 최초로 카카오와 네이버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도한 실시간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이 불과 2주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앞서 마스크앱에 이어 QR코드 체크인, 백신여권 등 모바일 IT 플랫폼을 통해 방역 난제를 돌파해온 K-방역이 또다시 그 위상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전례 없던 시스템이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었던 건 정부의 실시간 방역 데이터 인프라와 기획력, 기업의 긴밀한 협업, 국민의 높은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등 3박자가..